건강

메디씨의 건강한 하루_2편. 엄마의 겨울 준비🍂

메디씨의 건강한 하루_2편. 엄마의 겨울 준비

야근 후 퇴근 길🍂

메디씨는 오늘도 야근 아닌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야근을 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저녁은 먹지 않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에 빨리 일하고 집에 가서 4살난 아이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메디씨는 서둘러 집에서 할 업무를 챙기고 버스에 탑니다. 출근길에는 회사 쪽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서 매우 편하지만, 퇴근길에는 큰길 건너편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한참을 돌아가야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외부 미팅 때문에 신고 온 하이힐을 한 손에 벗어들고 가고 싶지만, 바닥이 너무 차가워 이번엔 참습니다. 하지정맥류에 하이힐이 좋지 않다는데, 다음 미팅 때는 갈아 신을 스니커즈를 챙겨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부지런히 건너간 횡단보도 끝에 버스가 보입니다. 신호등이 바뀌기 전에 버스정류장으로 전력 질주를 합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버스를 놓치면 20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버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나만 아는 시합을 하며 하이힐을 신고 우사인볼트보다 빠르게 달려간 덕분에 버스를 간신히 잡아탈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도 운이 좋더니, 역시 오늘은 운수대통입니다.


오랜만에 얻은 꿀 휴가🍯

가까스로 탄 버스에서 에어팟을 끼고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힐링 음악’을 듣습니다. 퇴근길 야경을 보며, 가사 모를 팝송을 들으니 마치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된 느낌입니다. 현실은 일과 육아에 시달리는 워킹맘이지만, 퇴근길만큼은 오늘의 성공을 맘껏 누리고 싶습니다.

어깨가 들썩거리는 노래가 끝나고 요즘 유행한다는 클라이막스가 없어도 매우 세련되고 힙하여, 절로 흥얼거리게 된다는 노래가 시작된 지 30초가 지난 즈음 문자가 한 통 왔습니다. 바로 아이의 독감 접종을 알리는 문자입니다. 아이가 다니는 동네 아이튼튼 소아과는 참 친절합니다. 독감 시즌도 알려주고, 아이 접종시기가 되면 때에 맞춰 무슨 접종을 맞아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하루 한시가 바쁜 워킹맘에겐 이렇게 알려주는 서비스가 얼마나 편리한지 모릅니다.


내일부터 독감 접종 시작이라 하니 바로 전화로 예약을 합니다. 마침 내일 아이 유치원 투어를 위해 연차를 내서 가능합니다. 일 년에 몇 번 못 쓰는 꿀맛 같은 연차를 아이 소아과 내원과 유치원 투어에 다 쓰자니 아깝긴 하지만, 별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접종을 맞추기 위해 전쟁통보다도 무섭다는 주말 아침 소아과에 가야하기 때문이죠. 평일에 한산한 소아과를 갈 수 있다는 것은 연차의 꿀맛보다도 값진 것이기에 과감히 소아과에 전화를 합니다.

네, 당연히 내일 바로 독감 접종 가능합니다. 생후 6개월에서 12세까지 무료로 제공되는 3가는 다음 주부터 가능하고 내일은 4가 접종을 할 수 있는데, 4가로 예약하시겠어요?

라는 질문을 받고, 찾아보고 다시 전화 드리겠다고 하고 황급히 끊습니다.



무료 3가 vs. 유료 4가, 무엇이 다른가요❓

‘3가? 4가? 는 무엇인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예방접종주사를 숫자로 나누는 것인가?’, ‘1, 2가도 아니고 왜 하필 3, 4가인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메디씨는 빠르게 손가락으로 웹서핑을 시작합니다.

다행히 메디씨처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독감예방주사 연관검색어에 ‘3가, 4가 차이’라는 검색어가 있네요. 연관검색어에 타고 들어가니 차이점을 다룬 수많은 블로그가 등장합니다. 각종 소아과에서 작성한 블로그도 눈에 띕니다. 이중 가장 상단이 있는 블로그에 들어갑니다. 혹시 모르니 그 다다음 그림이 세련돼 보이는 블로그에도 들어가 봅니다.

독감예방접종 3가, 4가 차이점
– 메디씨가 정리한 3가, 4가 백신의 차이점 –


찾아보니 독감 바이러스의 가짓수에 따라 3가, 4가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3가는 3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한다고 보면 되고 4가는 4가지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4가는 A형 독감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독감 바이러스 2종(야마가타, 빅토리아)을 포함한다고 하는데 사실 A, B형이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더 뒤져보니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이 4가를 권장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에선 몇 년 전부터 4가 독감 예방주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3가는 A형 인플루엔자 2종은 모두 들어 있지만 B형 독감 바이러스는 둘 중 하나만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사실 두 가지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맞히는 것이니 돈이 더 들더라도 4가를 맞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소아과에 전화를 걸어 내일 유치원 상담 후, 천천히 걸어가도 넉넉한 시간인 오후 3시에 예약을 합니다.

엄마도 함께 맞을 수 있다고 하니, 함께 맞아야겠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예방주사는 없나요?💦

가격은 한 사람당 4만 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8만 원이라는 거금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남편은 다행히 직장에서 맞혀준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 이번 겨울에도 별 탈 없이 지날 수 있다면, 병원비로 8만원 이상 지불하는 것보다 예방접종비용으로 8만 원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오후 3시면 유치원 상담 끝나고 그 앞에 있는 대만 버블티 가게에도 들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요즘 핫하다고 주말이면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데, 30분은 기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일은 평일 오후니 기다림 없이 맛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연차를 핫한 대만 버블티를 먹으려 낸 것은 아니지만, 나를 위한 시간이 될 것 같아 벌써 설렙니다.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고 예약하다 보니, 벌써 집까지 두 정거장 남았습니다.

건강을 위해 한 정거장 앞에 내려서 걸어갈까 고민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니 찬 기운이 몸에 찰까 싶어 걸을 생각은 접기로 합니다. 집에 가서 따뜻한 레몬차를 마시며, 가습기를 창고에서 꺼내 틀어야겠습니다.

가습기를 틀려면 세척을 해야 하는데, 가습기사건 발생 후에는 가습기를 세척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예방주사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에 가자마자 세제 대신 사용할 베이킹소다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보다 정거장에 내려서 하이힐을 신고 집까지 걸어갈 생각에 막막합니다.


제 2, 3의 김메디씨를 찾고 있어요!🔍

지난 ‘엄마의 출근길‘에 이어, ‘엄마의 겨울 나기’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이야기를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메디씨의 출근길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 ‘엄마의 출근길‘ 보러가기🙋


김메디씨는요?👩

메디씨는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32살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동시에 4살난 남자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메디씨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며, 일어나는 일들과 이를 통해 느끼는 생각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메디블록은 건강염려증이 있는 워킹맘 김메디씨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메디씨가 불확실한 건강정보를 습득하며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통해 올바른 건강정보 습득의 중요성, 문제점을 함께 공유할 예정입니다. 메디블록은 건강에 관심은 많지만, 시간은 부족한 제 2, 제 3의 메디씨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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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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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숫자가 높을 수록 예방되는 게 많아서 좋은 거군요ㅇㅅㅇ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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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메디씨화이팅~!

amy
관리자

김메디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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