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는 왜 찍나요?
아마 우리 모두 MRI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검사비가 비싸고, 병이 심각할 때’ 의사 선생님이 찍어보자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RI란 무엇인지, 그리고 새롭게 바뀐 MRI 실손보험 보장 기준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경계 검사에 탁월한 MRI
MRI 검사는 방사선 피폭이 없어서 우리 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장기의 형태와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는 최적의 검사법입니다.
MRI는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을 뜻하는 말로써, 인체를 자장이 형성되어 있는 직경 50~60cm의 커다란 통으로 만든 자석 장치에 눕히고, 고주파(Radio Frequency Pulse)를 발생시켜 인체에 보낸 후 인체 내의 수소원자핵의 반응으로부터 발생되는 신호를 모아 컴퓨터로 계산하여 인체의 모든 부분을 단면 및 3차원영상으로 재구성하여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근육, 인대, 지방, 혈관, 신경, 힘줄과 같은 연부조직의 촬영능력이 뛰어나며, 급성뇌경색과 같은 신경계 질환, 근골격계, 뇌, 종양 등을 검사하는데 탁월하죠. 주로 목 디스크 및 허리 디스크, 척추 종양, 근육이나 뼈의 질환을 확인하는데 MRI가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어 치료를 해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일반적이지 않을 때, MRI 검사가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X-ray 검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골 관절 종양이나 감염은 MRI 에서만 발견할 수 있죠.

MRI 검사는 얼마인가요?
MRI 검사 비용은 ‘비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출에 부담이 되어 MRI 검사 결정을 고민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MRI 검사 비용은 병원에 따라 혹은 검사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병원은 의원급,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나뉘고, 검사 종류는 크게 뇌, 뇌혈관, 경추(목 부위), 요전추(허리부위) 등으로 나뉩니다.


근데 MRI 검사 건강보험 되잖아요?
네, 맞습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으로 2018년 1월 1일부터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이었던 MRI 검사를 건강보험이 되는 급여항목으로 변경하고, 급여항목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과정]
▪ 2018년 1월 1일 : 60세 이상 치매 의심 환자에 대해 뇌MRI, 신경인지 검사 건강보험 적용
▪ 2018년 10월 1일 : 뇌·뇌혈관·특수검사 MRI에 건강보험 적용
▪ 2019년 5월 1일 : 두경부(눈, 귀, 코, 안면 등) MRI 검사에 건강보험 적용
▪ 2019년 11월 1일 : 복부·흉부(간, 담췌관, 심장 등) MRI 검사에 건강보험 적용
2018년 10월부터 뇌 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바뀌었죠. 덕분에 뇌출혈이나 뇌졸중, 뇌혈관질환의 검사 부담을 확 줄이게 됐어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것은 내가 병원에 내는 병원비가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위에서 봤던 병원별 뇌 MRI 검사비를 기준으로 확인해보자면, 거의 1/4 만큼 부담금이 줄어들게 된 것을 알 수 있죠.

그.러.나.
2020년 3월 1일부터 뇌·뇌혈관 MRI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개정
2020년 2월 6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MRI 검사비가 약간 높아지게 됩니다. 단순한 두통과 어지럼 등 심각하지 않은 증상을 MRI로 검사했을 때, 현재 본인부담률 기준인 ‘검사비의 30~60%’가 2020년 3월부터 ‘검사비의 80%’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보건 복지부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 급여화 이후 빈도 증가 및 대기 수요를 고려하지 않아 필요 수요가 과소 추계된 것과 두통, 어지럼 등 경증 증상의 MRI 촬영이 과도하게 증가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동네 병의원에서 두통, 어지럼으로 MRI 검사를 받은 사람이 4~10배 늘어났습니다. 예상보다 MRI를 이용한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죠.

다만 ‘손가락 맞대기’, ‘똑바로 걷기’ 등 7가지 신경학적검사에서 최소 3가지 항목에 이상 증상이 있거나 뇌압이 상승하는 등 뇌경색, 뇌졸중이 의심되는 다른 증상이 있는 환자의는 기존과 같은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 받습니다.
간단히 말해, 신경학 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기존과 똑같이 보험을 적용하지만,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본인부담을 높이는 것입니다. 신경학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더라도 조금이나마 건강보험 혜택을 남겨둔 건 약한 수준의 증상이라도 10~15%가량은 실제 뇌질환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건강보험으로 MRI검사비가 낮아지면 실손의료보험청구를 못하나요?
아닙니다. 실손보험청구 할 수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내가 실제로 병원에 낸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하면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예시로 설명해볼게요.
▪ 두통이 너무 심해서 동네 의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MRI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MRI 검사비용은 원래 40만원이었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10만원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진료비로 10만원을 내고 왔습니다.
이 경우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을까요? 청구한다면 얼마를 보장받게 될까요?
실손보험은 내가 실제로 병원에 낸 비용을 보장해주는 보험이기 때문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금액에서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지급’됩니다. 자기부담금이란 아무리 실손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제가 부담해야하는 최소한의 금액을 뜻합니다. 자기부담금은 병원에 따라서 다른데요, 의원급 의료기관은 1만 원이 내 부담금입니다. 따라서 10만원에서 1만원의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9만원을 실손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방금 내용은 자기부담금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실제로는 실손보험에 언제 가입했는지, 어느정도 규모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지에 따라 자기부담금이 다르므로 가입한 보험을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뇌가 아닌 다른 부위 MRI검사도 실손보험청구가 가능한가요?
네, 마찬가지로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실손보험청구가 가능합니다. 단, 1일 보장한도가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세요. 보통 손해보험의 1일 보장한도금액은 25만원, 생명보험의 1일 보장한도금액은 20만원입니다. 뇌가 아닌 다른 부위의 MRI 검사비로 내가 80만원을 냈다면 손해보험은 보장한도인 25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 MRI는 신경계 질환, 근골격계, 뇌, 종양 등을 검사하는데 탁월한 정밀검사 방법입니다.
▪ 검사시간은 30-50분, 검사 비용은 건강보험 적용시 10만원에서 20만원입니다.
▪ MRI는 신경학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으면 연 1회, 검사비용의 30-60%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 단순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MRI 검사를 받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건강보험이 일부만 적용되어 검사비용의 80%를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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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끝내주는 실손보험청구는 메디패스로 시작하는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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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유용하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도움이 되었다니 저희도 기쁩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관리에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I need this…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