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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케팅팀이 일하는 방법(하)

방법론, 업무, 스타트업, 마케팅팀, 회고

안녕하세요, 메디블록 마케팅팀입니다. <그 마케팅팀이 일하는 방법 (상)>에서는 마케팅팀의 전체적인 목표설정과 체계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이번 <그 마케팅팀이 일하는 방법 (하)>편에서는 마케팅팀이 각 업무 단위로는 어떻게 체계화를 했는지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글에도 역시 선물이 숨겨져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메디블록 마케팅팀은 어떤 일을 할까요? 메디블록의 마케팅팀은 회사 내외부의 소식과 정보를 우리의 잠재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얻고, 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어떻게 해야 소식과 정보를 잘 알릴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메디블록은 스타트업답게 마케터가 마케팅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참여하여 기획 업무를 도와주기도 하고, 브랜딩을 하기도 하고, QA를 진행하기도 하죠. 하지만 여전히 메디블록 마케팅팀의 주된 업무는 소식 전달입니다.


이건 내 일, 이건 네 일! 업무 분장

소식을 전달하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메디블록이 관리하는 9개 이상의 채널에 동시간에 소식이 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각 플랫폼의 예약 기능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한 명이 모든 채널을 모니터링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각 채널의 업무 분장은 필수적입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마케팅팀은 명확한 업무분장이 부재했습니다. 어쩔 땐 이 업무, 어쩔 땐 저 업무, 시간이 남을 땐 ‘제가 할게요’라며 어찌 보면 아름다운(?) 동료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물론 있었습니다. 업무 분장이 명확히 되어 있지 않다 보니,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지고, 업무가 한 사람에게 몰리는 문제도 있었죠. 그래서 작년 연말, 마케팅팀은 대대적인 업무 분장을 진행했습니다.

업무분장, 업무문화, 업무방식, 방법론

먼저 메디블록 마케팅팀이 담당하는 모든 업무를 항목별로 나열하고, 인원을 배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업무의 종류에 따라 정인원-부인원 관계를 도입하였습니다. 정인원은 업무의 중심이 되는 담당자로, 본인의 본연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인원은 정인원을 서포트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정인원 A가 공지글을 작성하고 나면, 부인원 B에게 피드백을 요청하여 공지글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인 것이죠. 메디블록 마케팅팀은 업무 분장 전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업무 분장은 눈에 띄는 업무의 효율화를 가져왔습니다.


처음 해도 걱정맙시다! 가이드

하지만 스타트업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업무가 하늘에서 갑자기 짜잔! 하고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런 긴급한 업무의 경우에는 개인 업무량에 따라 업무 분장이 바뀌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인원이 공지사항을 작성하기도 하고, 공지사항을 작성하는 인원이 페이스북 작성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유연한 업무 진행을 위해 마케팅팀은 ‘가이드’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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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우선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정인원이 작성합니다. 정인원으로서 업무를 진행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적는 것이죠. 이렇게 가이드를 작성해두면, 업무 분장이 바뀌더라도 따로 담당자에게 업무 진행에 관하여 물어볼 필요가 없이 가이드만 보고도 업무 진행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새로운 마케팅팀원이 온보딩 했을 때도 좋은 OJT(On the Job Training) 자료의 역할을 수행해줍니다.


업무 성과 확인, Follow up과 주간 KPT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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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마다 돌아오는 주간 회의에서는 한 주 동안 어떤 업무를 진행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잘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잘못이 있었는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도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미 수행한 업무를 Follow Up 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Follow Up은 KPI를 토대로 매주 소식 단위로 진행합니다. KPI란 Key Performance Indicator 의 약자로, 핵심 성과 지표를 일컫습니다. 메디블록 마케팅팀의 OKR은 각 채널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조회 수, 좋아요 수, 공유 수 등이 KPI가 되어줍니다. Follow up의 과정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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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배포 및 행사 진행 전, 우선적으로 KPI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해당 업무가 시행이 완료되고 나서 일주일 후, Follow up 시트에 실제 결과값을 입력하여 KPI 달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때, 단순 조회 수나 댓글 수는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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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률이나 유입 경로와 같은 것들이 그런 것들의 예시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퍼포먼스 마케터 기명샘은 마케팅팀을 위해 다양한 리포트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본래라면 GA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찾아봐야 되지만, 구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스튜디오로 우리가 원하는 데이터를 보기 좋게 가공하여 한 눈에 값을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다음 업무 성과에 대한 자가 평가를 정인원이 Google 설문지를 통해 작성합니다. 이 설문지의 평가 결과는 Follow up 시트에 있는 Matrix에 기록이 되죠.

이렇게 확인하고 평가한 것들을 토대로, 매 주 진행되는 주간 회의에서 각 소식마다 KPT 회고를 진행합니다. 역시나, 작은 업무 단위에서도 KPT 회고는 마케팅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왜냐하면 ‘회고’는 업무의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진행한 업무들에 대한 회고 없이는 업무를 진행할 때 유의미한 방향성을 찾을 수 없으니까요. 빠르게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달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KPT 회고는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소식 단위로 확인하고, 또 이를 전체적인 OKR의 관점에서도 진행됩니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존재할 수 없듯, 이는 마케팅팀이 과거를 통해 더 성장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분기별 KPT 회고와 주간 KPT 회고의 다른 점?

저번 <그 마케팅팀이 일하는 방법(상)>편에서 분기별 KPT 회고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분기별 KPT 회고와 주간 KPT 회고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회고의 규모에 있습니다. 주간 회의에서 진행하는 KPT 회고는 각 소식을 단위로 콘텐츠의 반응률에 대해서 회고하는 것이라면, 분기별 KPT 회고는 좀 더 넓은 시각, OKR에 기반하여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채널이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하고 회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주간 회고와 분기별 회고는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그 맥락을 달리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마케팅팀의 업무 하나 단위로 일하는 방법, 팀 단위로 장기적인 목표 설정을 <그 마케팅팀이 일하는 방법(상)> 편과 이번 글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그 마케팅팀이 일하는 방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케팅팀은 팀의 변화, 시장의 변화에 따라 같이 변화해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더 적합한 방법론과 업무 방식이 생긴다면, 우리는 과거의 방법론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여러분께 다시 소개를 하러 오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공유드린 노션 템플릿은 잘 사용하셨나요? 🙂 이번 게시글의 선물은 Follow up 템플릿입니다. 템플릿을 복사하신 후, 팀이나 업무 형태에 맞도록 변경하여 사용해주세요. Matrix를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는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템플릿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눌러주세요 🙂

❓(상)편 궁금해요❓ ❗️템플릿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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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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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나와
배가나와
3 년 전

멋지네요. 체계적인 업무 방식을 홍보하는 것 역시 마케팅의 일환이겠죠?? 투자자를 위한 이런 노력도 많이 인정받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지금은 마이너스 상태지만 메디블록이 공적으로 큰 역할을 할 거라 믿습니다! 메디 기즈아!!
(참고로 전 1만원 매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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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Reply to  배가나와
3 년 전

안녕하세요 배가나와님!
플러스로 회복하실 수 있게 열심히 뛰는 메디블록 팀이 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malika
malika
3 년 전

Grea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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