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없이 3분 컷! 손 소독제 만들기

안녕하신가! 메디웨건이라네. 2020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갔군! 올해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랐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괜히 거리가 더 삭막해 보이는 것 같다네.

메디블록을 사랑해 주는 제군들이라면, 적어도 의료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제군들이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

오늘 메디웨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을 하나 소개하려 하네. 최근 마스크에 이어 손소독제도 품귀 현상이 있다고 하더구만. 그래서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 중인 손소독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도록 하겠네. (손소독제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독용 에탄올도 품귀현상이 있다고 하니, 이 글을 본 메린이들은 얼른 에탄올을 선점하길 바라네!)

메린이 : 비누로 손을 씻는데 손 소독제가 왜 필요한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전염이 아니라 비말감염이라고 알려졌지. 직접적인 비말은 마스크로 막을 수 있지만, 비말이 묻은 표면을 만지고 그 손으로 얼굴 등을 만지는 경우 전염이 될 수 있다네. 그러기에 손의 위생을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이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하는 손의 위생은 물과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와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한 ‘손 마찰’을 통틀어 말한다네. 눈에 보이는 오염물질은 손 씻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손소독으로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도 하지.

또한 손소독제는 세정 시설이 충분하지 않을 때 사용하거나, 오염된 것을 만지고 난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함도 가지고 있다네. 

메린이 : 만드는 게 더 비싸지 않나요??

전혀! 3,000원 이면 250mL 이상의 손소독제를 만들 수 있다네. 만드는 것도 용량만 제대로 숙지하면 간단하니, 함께 보도록 하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당수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15초 내로 제거할 수 있는 ‘60% 이상의 알코올 함유 손소독제’ 사용을 권장한다네. 우리가 만들 것은 70% 농도의 손소독제라네. 

준비물 : 소독용 에탄올(250mL, 1,000원), 글리세린(1,000원), 손소독제 담을 공병(1,000원), 계량컵

에탄올과 글리세린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네. 공병과 계량컵은 다이소에서 구매하거나 집에 있는 것으로 준비하면 된다네.

인터넷에 손소독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비율이 나와 있는데, 에탄올과 글리세린의 밀도를 고려하지 않고 계산한 곳이 많았다네. 그래서 메디웨건이 직접 각 액체의 밀도를 고려하여 70% 주변 농도의 손소독제를 만드는 방법을 가져왔다네. 손소독제를 만들 때 우리는 저울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부피 단위로 먼저 계산을 해보았다네. 그 결과 83mL의 에탄올이 들어가있는 소독용 에탄올 100mL 당 13.86mL 의 글리세린을 넣으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네.

0. 만들기 전, 깨끗하게 용기 세척

손소독제를 만들 때 깨끗한 손과 깨끗한 용기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이지. 소독용 에탄올을 조금 사용하여 공병들을 깨끗하게 씻어주기를 바라네. 

1. 용기에 에탄올 넣어주기!

손 소독제를 만들 용기에 소독용 에탄올을 넣어주게.

2. 에탄올에 글리세린 넣어주기!

소독용 에탄올에 글리세린을 넣어주게. 이 때 넣는 글리세린의 양은 아래를 참고하여 넣어주면 된다네.

소독용 에탄올 100mL 당 글리세린 13.86mL
소독용 에탄올 250mL 당 글리세린 34.65mL 

칼처럼 맞출 필요가 없는 수치이니, 대략적으로만 맞춰주면 된다네.

3. 에탄올과 글리세린 섞어주기!

액체가 서로 잘 섞여 투명해질 때까지 열심히 섞어주도록 하세! 쉐낏쉐낏! 

4. 공병으로 옮기기

완성된 손 소독제는 공병으로 옮겨주길 바라네. 

5. 완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제’라는 티를 내주면 완료! 이렇게 하면 손소독제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네. 메디웨건은 커다란 용기에 손 세정제를 담아서 사무실에 비치하였지.

Q. 메린이 : 두 가지 재료만 섞어서 만든 손소독제의 사용감은 어떤가요?

생각보다 알코올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았고, 오히려 군더더기 없이 맑게 씻은 느낌이 든다네. 같이 넣은 글리세린 덕분에 건조함을 거의 느낄 수 없었는데 그렇다고 끈적하다는 느낌은 없다네.

Q. 메린이 : 손소독제의 올바른 사용법은 무엇인가요?

손소독제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지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네. 다음 그림을 보고 함께 손소독제의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보도록 하세.

1. 손 소독제 FLEX: 손 소독제는 너무 아껴서 사용하면 안 된다네. 손 전체에 바를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소독제를 발라주길 바라네. 

2. 구석구석 오래오래: 손소독제는 오랜 시간 동안 잘 비비고 문지를수록 바이러스들을 성공적으로 죽일 수 있다고 하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손톱 밑까지 문질러주게. 

3. 손소독 후 잘 말리기: 손소독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소독제가 전부 흡수 혹은 증발할 때까지 비빈 후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네. 손을 완벽하게 건조시키지 않으면 미생물감소율이 약 30% 이상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더군!

자 어떻나! 오랜만에 메린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메디웨건이 깜짝 등장하였다네. 앞으로도 메디웨건은 좋은 소식이 있거나 유용한 정보가 있을 때 깜짝 등장할 예정이니, 언제나 메디블록 블로그를 주시해주기를 바라네.

그럼 ADIOS!